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현장에서 주도하게 될 ‘국민참여운동본부’가 7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현판식에는 노 후보를 비롯, 한화갑 민주당 대표, 정대철 선대위 의장, 정세균 본부장, 정동영·추미애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명계남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정치를 해온 결과가 오늘의 현실인 만큼 겸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국민 앞으로 달려가 다시 손잡아 달라고 간청해야 한다”며 운동본부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오랜 고심 끝에 과거로 가는 방향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국민의 직접적인 지지를 통한 ‘제2의 노풍’을 호소했다.
 현판식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공동본부장은 “국민참여운동본부는 정치혁명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의지를 담아내는 통로와 지렛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 본부장은 “회원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 자발적 회비납부, 개혁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참여 선거운동이 우리 정치사의 명예로운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지역, 조직, 돈의 벽을 넘어 선거혁명과 정치혁명을 주도할 ‘1만 동호회 네트워크 운동’과 정당과 정치조직에 가입하지 않은 20∼40대 생활인을 중심으로 한 ‘10만 청년특보단’, ‘100만 서포터즈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명계남 사업단장은 “국민이 정치의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참여해 즐겁고 신나는 선거문화와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100만 참여모금운동 ▲희망돼지 분양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운동본부가 자리를 잡은 대하빌딩은 조순·고건 전 서울시장이 선거캠프로 사용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노 후보와 통합을 모색하고 있는 유시민씨의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사무실도 함께 입주해 있다.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