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큐멘터리 <문자>
 EBS 오후 10시
 기원전 4500년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수메르인들이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일구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기원전 3300년대의 것으로 보이는 문자가 발견되었다. 이것은 중국의 갑골문자나 이집트의 상형문자보다도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던 것이다. 초기의 문자는 그림형태였다. 이것은 세계4대 문명발상지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재진은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란과 독일, 한국 3개국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낮, 밤, 강이라는 특정 개념을 표현해 보라는 실험을 하였다. 놀랍게도 그 결과는 거의 비슷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림문자 이후 문자는 좀더 정형화된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우르 유적지에 있는 지구라트의 계단에는 우르남무왕이 신에게 지구라트를 바친다는 내용의 쐐기문자 비문이 있는데, 이 비문은 기원전 2200년께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쐐기문자는 이후 니푸르, 라가쉬 등의 당시 주요 도시국가 유적에서도 많이 발견되어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