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향후 수개월간 현행 단기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FRB는 세계 표준시로 이날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15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를 통해 연 1.75%의 단기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분석가들은 관측했다.
분석가들은 ▲대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을 비롯해 ▲뉴욕증시를 포함한 세계증시의 불안정한 등락 ▲고용시장 불안 ▲실물경제의 무기력한 지수 등을 감안할 때 FRB는 당분간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고 향후 경제추이를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손성원 수석 경제분석가는 “FRB가 추가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미국경제가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더블 딥(double dip)’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FRB는 향후 각종 경제지표에서 뚜렷하면서도 급격한 침체징후가 포착됐을 경우에만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