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섬마을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수십년 역사가 녹아 있는 무의도 무의분교와 교동도 지석분교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일환으로 용유초 무의분교와 교동초 지석분교·병설유치원이 폐교된다. 시행일은 오는 3월1일자다.

다른 섬마을 분교들 처지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무의분교와 지석분교 폐교로 인천 섬 지역에는 옹진군 6곳(장봉·신도·자월·이작·승봉·소청)과 중구 1곳(금산)에만 분교가 남는다. 특히 옹진군 6개 분교는 학생 수를 모두 합쳐도 37명(지난해 4월 기준)에 그친다. 승봉분교와 소청분교는 재학생 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인천에서 폐교된 학교는 모두 섬에 몰려 있다. 2015년 영흥초 선재분교가 문을 닫았고 2018년 서도초 볼음분교, 서도중 볼음분교에 이어 2019년 강화군 교동도에 있던 난정초마저 사라졌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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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역사 분교 '줄폐교'…사라지는 섬마을 학교 인천에서 섬마을 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수십년 역사가 녹아 있는 무의도 무의분교와 교동도 지석분교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인천시교육청은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을 보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 일환으로 용유초 무의분교와 교동초 지석분교·병설유치원이 폐교된다. 시행일은 오는 3월1일자다.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학생 4명이 다니는 무의분교는 새 학기부터 용유초와 합쳐진다”며 “지석분교는 지난해 초 학생들이 모두 전학을 가서 재학생이 한 명도 남아 문 닫은 '섬마을 분교'에 새 생명을 새 학기와 동시에 문을 닫은 인천 섬마을 분교를 활용하는 방안이 올 상반기 안에 윤곽을 드러낸다. 폐교한 지 20년 넘은 북도분교와 마리산초등학교는 독서 캠핑장,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인천시교육청은 폐교 활용 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폐교 활용안이 세워지는 학교는 강화군 교동면 지석분교와 중구 무의동 무의분교, 강화군 서도면 볼음분교다. 모두 섬에 위치한 이들 분교 가운데 지석분교와 무의분교는 새 학기를 앞둔 지난 1일자로 폐교됐다. 볼음분교는 2018년 문을 닫았다.<인천일보 1월17일자 1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