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공동성명이 채택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전날인 15일 무함마드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성명이다.

공동성명에는 무함마드 대통령이 한국 투자금액으로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2천억 원)의 수치가 명기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아부다비 현지 브리핑을 통해 "300억달러 투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대통령의 신뢰를 보여준다"며 "정상 공동성명에도 명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의 내용을 보면 먼저 4대 핵심 분야로 ▲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 경제와 투자 ▲ 국방·국방 기술 등을 꼽았다.

특히 '경제와 투자' 분야와 관련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UAE 정부는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 기후변화 ▲ 우주 ▲ 신(新)산업과 디지털 전환 ▲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인프라 ▲ 보건·의료 ▲ 농업·식량안보·수자원 ▲ 지식재산·통계 등 7개 분야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 중동 ▲ 한반도 ▲ 다자주의 분야의 평화·안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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