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성수품 중 주요 품목 가격이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에서 평균 25%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품목으로는 국산 참깨, 참조기, 동태포 등 국내산 농수산물이 꼽혔다.
 18일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시지회(회장·권영순)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물가조사’에 따르면 이달 3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친 30개 품목 가격조사 결과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평균 25%가량 더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등 업태별 가격 비교에서 품목별로 가장 싼곳이 백화점·할인점의 경우 각각 2개, 3개 품목에 불과한 반면, 재래시장은 19개 품목에 달해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알뜰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성수품 중 쌀(20㎏)·대추(1㎏)·배(5개)·사과(5개)·참조기(수입산 1마리)·동태포(500g)·쇠고기(등심 600g)·돼지고기(목심 600g)·계란(30개 1판) 등 9개 주요 품목을 구입했을 경우 백화점에서는 14만9천원, 할인점 13만5천6백원, 재래시장 11만1천2백원이 소요돼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이 평균 25%정도나 싼 것으로 집계됐다.
 재래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품목으로는 참조기(수입산)가 마리당 3천원으로 할인점(6천2백53원)보다 52%, 동태는 500g기준 4천원으로 백화점(6천6백원)보다 39%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쇠고기·돼지고기도 각각 백화점에서 구입했을 때보다 38%, 39%씩 가격이 낮았다.
 반면 쌀과 배추는 할인점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으로 백화점보다 평균 14.6%·22%씩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 추석을 앞두고 국산 참깨, 양파, 참조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이 오르는 등 추석 성수품 대부분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양파가 최고 30%나 치솟은 것을 비롯, 물량공급이 부족한 국내산 참조기와 동태포가 열흘새 각각 21.2%, 21% 올랐다. 청과류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사과, 배가 14.4%, 9.1%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기자> k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