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김노천 소장) 창립 11주년 기념 현대사진특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 신사진회화시대> 오픈닝이 1월 7일(토) 5시에 갤러리 스페이스앤(케이슨24)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은 1월 4일부터 31일까지이며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소속의 54명 현대사진 작가들이 서막, 숨결, 은유, 감성 4파트로 구성하여 1주일 간격으로 한 파트씩 작품을 전시한다. 2023년 새해 첫 시작을 알리며 스페인어로 ‘출발’를 뜻하는 Vamos의 <서막>을 시작으로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알리듯 화사한 생기를 넣어주는 <숨결(Souffle)>, 오브제의 본 뜻을 숨기고 다른 매개적인 이야기나 대상을 비유하여 표현하는 <은유(Metaphor)>, 마지막으로 비쥬얼 아우라를 통한 오감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불러온 <감성(Sense)>으로 구성하였다. 현대사진 작가들의 독립적인 사유를 담은 다양한 아름다운 순간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자리이다.

▲ 왼쪽 위부터 김노천의 생각 속에 갇힌 세상Ⅱ, 유병용의 자화상, 원춘호의 White tree6, 홍석진의 수섬의 노래3, 최옥희의 1S, 김민서의 사랑으로 잇다, 서주선의 다람돌이와 산군의 만남, 신연태의 창공을 향하여1, 유선영의 고요! 강물되어 흐르고, 이경화의 리시안셔스#3, 이상설의 헤테로토피아#01, 한상표의 갯벌1, 한성구의 아름다운 순간1(청의 호수)(제공 :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이번 전시는 볼레옹공방, 한국미디어저널(이선혜 대표), 한국사진교육학회(유기상 회장), 케이슨24(허승량 대표), 예일아트(김명수 대표)의 지원을 받아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와 UN경제사회이사회 온해피 NGO(배인식 회장)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전시 취지는 두가지가 있다. 창립 11주년 기념과 더불어 기부 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 판매 수익은 온해피를 통해 세계 빈곤아동 돕기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 왼쪽 위부터 강연옥의 연, 강환산의 가을색, 김윤신의 하나되어, 김재겸의 지난 가을의 기억, 김채이의 가을저녁, 김태연의 Untitled, 전성진의 낙엽2, 방극두의 상상, 백은미의 황혼으로의 동행, 이경숙의 아름다운 숨결3, 이수정의 아름다운 순간1, 이연실의 귀가 길, 김정자의 봄, 이충기의 빛을 찾아서2(제공 :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전시 오프닝 행사에 앞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노화정 싱어송 라이터와 허정인 째즈 피아니스트의 프랑스 샹송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신영자 댄스 컴퍼니의 김서영, 김승희, 문가령의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문미란의 시낭송이 이어지며 사회는 이인숙이 진행을 맡는다. 참여자 모두가 기금마련을 위한 자원봉사로 참여 해 주었다.

전시 참여 작가에는 1차 전시 서막(Vamos)의 김노천, 유병용(고문), 원춘호, 홍석진, 최옥희, 김민서, 서주선, 신연태, 유선영, 이경화, 이상설, 한상표, 한성구 13명의 작가들이 4일부터 10일까지 전시를 하며 2차 전시 숨결(souffle)에는 강연옥, 강환산, 김윤신, 김재겸, 김정자, 김채이, 김태연, 방극두, 백은미, 이경숙, 이수정, 이연실, 이충기, 전성진 14명 작가들이 11일부터 17일까지, 3차 전시 은유(Metaphor)에는 권오현, 권유진, 김경화, 김용경, 문미란, 박지민, 손유진, 심기영, 안귀옥, 용가윤, 윤정윤, 이수민, 최문숙, 최신만 14명 의 작가들이 18일부터 24일까지, 4차 전시 감성(Sense)은 강이서, 김도남, 김운식, 김은순, 김행조, 박지연, 박천혜, 서선미, 소헌영, 손정국, 유종섭, 윤헌영, 최혜숙, 허준용 14명의 작가들이 25일부터 31일까지, 54명의 작가들이 릴레이식 전시를 한다.

▲ 왼쪽 위부터 권오현의 몽글몽글 인생, 권유진의 Between Be twin, 김경화의 근무중, 김용경의 신생, 문미란의 묵의 형상 사진을 그리다, 박지민의 머물다 간, 손유진의 어떻게든 되겠지, 심기영의 판단의 오류, 안귀옥의 자연의 합창, 용가윤의 Drawing, 윤정윤의 Clod, 이수민의 빛의 조각, 최문숙의 추억소환3, 최신만의 토라(제공 :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현대사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 주최인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2012년에 설립하여 커뮤니티아트(공동체예술)와 컨템포러리아트(동시대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현대사진작가들로 구성되어 시대적 주제를 가지고 2년마다 현대사진기획전을 발표했다. 2012년 현대사진기획전 ‘공감’(인천 문화예술회관), 2015년 현대사진 기획전 ‘속고 속이는 세상’(선광 미술관), 2017년 현대사진 기획전인 ‘깊은 심심함’(인천 아트 플랫폼), 2018년 현대사진 기획전 ‘호모데우스’(한중 문화원)를 전시했다. 2020년에는 현대사진기획전 ‘경계에서다’(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잠시 휴식기를 거쳐 2023년 1월에 본 연구소 창립 11주년 특별기획전 ‘아름다운 순간’을 열게 되었다. 특히 한병철의 피로사회가 기반인 ‘깊은 심심함’,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기반으로 한 ‘호모데우스’그리고 최진석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기반으로 한 ‘경계에 서다’는 개인뿐만 아니라 국내 70여 대학과 30여 기관, 기업 연구소에서 e-book으로 구매를 하며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 왼쪽 위부터 강이서의 따뜻한 겨울, 김도남의 안개 속 세상, 김운식의 고요한 아침 속 미생다리, 김은순의 후투티 사랑, 김행조의 또 다른 빛으로 보는 세상, 박지연의 아침풍경3, 박천혜의 제주, 서선미의 바람의 노래, 소헌영의 꿈꾸는 오백년, 손정국의 운무2, 유종섭의 새로 맞이한 아침, 윤헌영의 햇살이 있는 카페, 최혜숙의 하늘풍경1, 허준용의 앗!!!(제공 :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기획자이며 소장인 김노천은 “창립 11주년을 맞이하여 현대미술의 시발점이며 가장 풍요롭고, 평온했던 시기인 프랑스의 벨 에포크(Belle Époque)시대에 의미를 담아 작가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표현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순간’으로 주제를 설정하였으며 부주제인 신사진회화(NEO Photo-Painting)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현재 1인 1카메라시대를 접어들며 사진에 큰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디지털기반의 카메라와 어도비(포토샵 외), 그리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합쳐지며 사진과 회화의 벽을 허물어버리는 사진속성의 통념(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신 개념의 사진회화시대가 열렸다. 사진을 기반으로 한 회화, 회화를 기반으로 한 사진으로 국한된 디지털 이전의 아날로그시대에 나타난 사진회화의 개념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디지털기반의 신사진회화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스터 디자인은 참여 작가인 김태연이 맡았으며 전시는 작품집(도서출판 한국미디어저널)과 e-book(도서출판 빛나라)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