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경제산업본부 내년도 주요 업무보고

경영안정자금·특례보증 등
지역경제 활성화 2594억 투입

바이오·반도체 특화정책 추진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전략 제시
▲ 29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경제산업본부 2023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 29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시청 접견실에서 경제산업본부 2023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가 내년에도 2594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고 인천이음(인천e음)을 통해 내수경제 살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내년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4개 전략, 16개 정책 등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내년에도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으로 서민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힘쓰고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한 금융 지원책을 이어가게 된다. 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 등 투입되는 정책자금 규모만 2594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이음 차등 캐시백 지급을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도 민간 운영사 수익구조 개선 등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미래먹거리인 첨단 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개인용항공기(PAV), 블록체인·인공지능(AI), 미래차 등이 대표적이다. 엔진 위주의 전통차 산업을 전기차와 같은 차세대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전환 컨설팅, 재직자 교육, 핵심부품 개발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

또 반도체·바이오 등 인천만의 산업 특화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중구 영종·연수구 송도·남동구 남동국가산단 등지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면서, 송도 바이오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르면 내년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사업은 착공에 들어가고, '케이(K)-바이오랩허브' 사업은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설계를 앞둔 상태다. 기존 산업단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대개조 사업도 병행하는 중이다.

이번 업무보고 가운데엔 청년 해외 창업 진출을 지원하는 유 시장의 공약도 포함됐다. 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사업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내년 한 해 동안 사업가 8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