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도변전소 지중화 답보 상태
기사화·기획 연재 게재 인상적

화수화평 사계 심층 취재 돋보여
문화적 재개발 제도 개선 다뤄주길

'어린이집, 요양원 변신중' 기사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변화 조명
인구 구조 변동 대책 다뤘으면

노숙인 한파 대책 지적 시의적절
주거지·대피소·종합지원센터 필요
인천일보, 정책 발굴해 촉구해주길

해상풍력,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
긍정적 여론 조성에 특집 기사 도움

인천일보가 보도한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하는 시민편집위원회 12월 회의가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022년 올 한 해 인천일보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점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의 핵심 현안을 포착하고 지속적인 관심 아래 보다 심층적인 보도를 이어가 주길 당부했다.

다음은 시민편집위원들의 의견. 성명 가나다순.

 

▲김광석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초빙교수<br>
▲김광석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초빙교수<br>

▲김광석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초빙교수

인천일보가 내년도에는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으며 쟁점화시켜주면 좋겠다.

12월5일자 '멈춰선 부평2공장 인천 정치권 해법찾기 나선다' 기사에서 비정규직과 협력사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기업 경영 위기를 다뤘다. 한국GM이 약속한 10년의 세월이 단계적 철수를 준비하는 기간이 되지 않도록 인천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감시 역할을 언론에서 강하게 촉구해줘야 한다.

해사법원 유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모든 현안이 그렇다. 지역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높아지고 시와 관련 기관에서 신경 쓸 수 있도록 인천일보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야만 한다.

 

▲김성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br>
▲김성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br>

▲김성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

인천일보가 특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일례로, 신송도변전소 갈등과 송도 전력난 문제가 있다.

인천시의 전력자립도는 247%에 이르지만,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신송도변전소 지중화 시설이 주민 반대로 답보 상태에 놓여 송도가 전력난을 겪고 있다.

해당 문제를 기사화하고 기획 연재까지 게재한 점은 인상적이다. 해당 현안이 님비 현상으로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사안이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 조율을 독려하는 정무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인천일보DB
▲ 손장원 인천재능대학교 실내건축과 교수./인천일보DB

▲손장원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 교수

12월4일자 '홍예문 통행, 차도 사람도 위험천만' 기사는 언론에서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문제점을 발굴해 보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예문은 차량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져 차량 통행에 불편함이 컸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도 보행자 전용로 확보를 통해 통로 역할로서 홍예문의 본래 기능 복원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다.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과 홍예문의 문화적 활용을 중심으로 심층 취재로 이어지면 더욱 좋겠다.

재개발사업 대상지인 화수화평의 사계를 취재해 아카이브를 만든 심층취재 기사도 돋보였다. 재개발조합,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대립구조는 문화재 관련 조사와 아카이브 구축 등에 대한 문화적 재개발 제도가 부재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충돌이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부분도 다루면 금상첨화겠다.

 

▲ 이동희 ㈜피닉스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인천일보DB
▲ 이동희 ㈜피닉스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인천일보DB

▲이동희 ㈜피닉스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특정 사안의 단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천시가 해야 할 역할을 인천일보가 분명하게 제시해주면 좋겠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동인천역사 활성화 문제 등에 관해 인천시에서 논의된 내용과 사안의 현주소에 대해서만 보도하기보다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보도하면 좋겠다.

 

▲이성희 서운중학교 교감
▲이성희 서운중학교 교감

▲이성희 서운중학교 교감

12월1일자 '시의회 교육위, 안전한 학교 만들기' 기사는 디지털 역량교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등 모두 8건의 조례안이 가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면 관계상 조례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의회민주주의는 시민의 관심으로 더욱 성장하는 만큼 2022년에 새롭게 제정된 조례로 달라지는 2023년 교육 변화상 등을 그림, 분석 기사 등이 포함된 기획 기사로 다루면 좋겠다.

12월2일자 '어린이집, 요양원 변신중' 기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요양원으로 업종을 전환한다고 전했다. 진단이 정확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최근 출산 동향에서 나아가 지금의 인구로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사회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면 좋겠다.

 

▲이완식 H&amp;J산업경제연구소 소장<br>
▲이완식 H&amp;J산업경제연구소 소장<br>

▲이완식 H&J산업경제연구소장

인천일보가 내년도에는 핵심 이슈를 미리 파악하고 관련 현안에 대한 보도를 선도해야만 한다.

내년도 이슈는 경제다. 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와 직결된다. 열독률도 중요하지만, 연중 기획 등 심층적이고 연속성 있는 기사가 많이 이뤄지면 한다.

언론사에서 시상을 하는 경우가 없는데, 2022 글로벌 ESG경영포럼과 인천일보 ESG경영대상 시상은 인천일보만의 큰 상품이다. 다른 협회와의 유대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br>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br>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천일보가 열독률 1위와 마라톤대회, 글로벌 ESG경영포럼 및 ESG경영대상 시상식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며 양질의 기사를 생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올해 이루어 낸 성과와 행사를 내년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서해5도지원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제물포 르네상스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뤘는데 인천일보가 심층적인 후속 보도를 통해 지역 쟁점들을 계속 끌고 나가야 한다.

 

▲장정애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br>
▲장정애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br>

▲장정애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12월16일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실습기관 찾아 삼만리' 기사를 보고 '취득이 쉽다'는 이유로 자격증 응시자가 늘어나고 일반 직장에 다니는 교육생들이 현장 실습 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에 공감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현장실습의 내실화를 위해 사회복지사업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사회복지현장실습 기관 인증제, 실습시간 상향 조정 등을 진행했다. 자격증 취득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어렵지만 참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전성배 남동문화원 학예팀장./인천일보DB<br>
▲ 전성배 남동문화원 학예팀장./인천일보DB<br>

▲전성배 남동문화원 학예팀장

인천의 문화 관련 예산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각종 문화단체와 예술인들이 생활을 영위하기에도 벅찬 수준이다.

항상 경제 논리에 치우쳐 문화 예산은 소외되는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삶을 조명해주고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전흥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전흥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전흥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12월15일자 '급식보다 한파대책 시급한 거리노숙인' 사설을 통해 인천 거리 노숙인과 주거 취약계층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한 점은 시의적절했다.

지자체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주거지와 대피소 확충은 물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인천일보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들을 발굴해 촉구해줘야 한다.

인천시가 가맹점 부족 지적을 받은 아동급식카드 '푸르미'를 '인천이(e)음'으로 변경해 가맹점 수가 24배가 넘게 증가해 아동 급식 선택권을 보장했다.

앞으로도 인천시의 복지정책이나 제도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 중심 체계로 개편되도록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

 

▲ 홍정호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장./인천일보DB
▲ 홍정호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장./인천일보DB

▲홍정호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인천의 대표 지역언론인 인천일보가 여론 조성과 시민 동참을 유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12월12일자 기사 '2045년 탄소중립 실현…해상풍력이 답이다'와 14일자 기사 'APEC 정상회의 열기에 퍼펙트 인천'이 대표적이다.

무역 투자,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성장이란 3대 목표를 지향하는 APEC과 인천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아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현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데 300만 인천시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해상풍력 역시 탄소 중립을 앞당기고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 민간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만큼 해상풍력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특집기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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