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 운영 매뉴얼 발간 예정
인천지역 사회복지 패러다임이 맞춤 돌봄 체계로 바뀌고 있다.
맞춤 돌봄은 누구나 자신이 살던 곳에 그대로 거주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서비스 정책이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이 요양병원이 아닌 자신이 사는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민들에겐 아직 낯선 개념이지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역에서 이런 맞춤 돌봄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0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올 7월 '지역사회 맞춤 돌봄 시범지역 대상 찾아가는 컨설팅'이 동구와 미추홀구, 부평구에서 열렸다.
지난해 말 인천시가 맞춤 돌봄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곳들이다.
인천사서원은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맞춤 돌봄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인천시 지역사회 맞춤 돌봄 운영 매뉴얼'이 발간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맞춤 돌봄 사례 관리와 기존 통합 사례 관리 개념, 대상자가 어떻게 다른지 등 현장 고민이 담겨 있다.
인천사서원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맞춤 돌봄 시민지원단'도 운영 중이다.
또 종합재가센터를 통해 노인 장기요양 서비스와 가사·간병 서비스, 긴급 틈새 돌봄 등 시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재가센터 이용자 수는 올해 1월과 6월을 비교했을 때 부평구와 강화군 두 곳 모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틈새 돌봄 서비스와 이동 지원 서비스는 종합재가센터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기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틈새 돌봄의 경우 올 2월부터 5월까지 모두 618명 대상자가 3511일 동안 5773시간 서비스를 받았다. 이런 재가센터 순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사서원과 인천시는 내년에 종합재가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배영준 부평구종합재가센터 사회복지사는 “종합재가센터는 시민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맞춤 돌봄을 이끌 허브 역할을 한다”며 “종합재가센터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필요할 때 정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터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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