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시재생기술 특허 출연
건자재 경량블록 등 생산 제안
업체 “이미 시제품 등 제작 완료”
발전소측 “타당성 아직 미검토”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인천일보DB
▲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인천일보DB

폐기물을 재활용해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특허기술을 가진 한국도시재생기술㈜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이용해 건축자재를 생산하겠다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폐기물 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 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막대한 환경예산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사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한국도시재생기술과 영흥화력발전소에 따르면 한국도시재생기술㈜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활용해 건축자재인 경량블록 등을 생산하겠다는 사업 제안서를 영흥화력발전소에 제안했다.

사업 제안 업체인 한국도시재생기술㈜은 폐석분, 폐펄라이트,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석탄재 등 각종 폐기물을 단독, 혹은 융합하여 건축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관련 특허 7건을 등록했다.

또한 이번에 석탄재 중에서 바닥재를 위주로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석탄재를 활용한 건축자재 규모는 경량블록 3000억원, 경량골재 3000억원, 벽돌 1000억원이며, 하수슬러지를 활용한 단열재 2000억 원, 폐석분을 이용한 재생대리석 2조원, 단열재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도시재생기술㈜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와 수도권매립지공사 등에서 의뢰를 받아 하수슬러지 건조물로 건축자재, 경량골재 시제품 제작 등을 완료했다”며 “인천에 집중된 폐기물 배출 시설에서 나오는 석탄재, 폐석회 등에도 적용하여 건축자재, 경량골재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처를 찾지 못해 폐기되고 있는 석탄재 중에서 바닥재를 활용하여 경량블록을 생산하는데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각종 성능 지표상에서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흥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업체 측으로부터 최근 제안서가 접수됐다”며 “기술적인 부분과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검토 단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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