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041830)는 체성분분석기와 자동혈압계 등 진단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사 매출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체성분분석기 매출이 약 70%를 차지하며, 국가별로는 국내에서 약 30%, 해외에서 약 70%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약 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90억원을 크게 하회하였다. 이번 영업이익의 저조는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상승에서 비롯되었는데, 체성분분석기(인바디)의 주요 원재료인 Load Cell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였고, 4월부터 천안 2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종업원 급여 등이 비용으로 추가 발생하였다. 이에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래의 이유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
동사는 사명인 '인바디'가 '체성분분석기'를 통칭하는 고유명사로 사용될 만큼 브랜드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이러한 브랜드가치를 앞세워 국내 경쟁사인 셀바스헬스케어에 비해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1Q22 기준 GPM 동사 66.5%, 셀바스헬스케어 29.8%) 해외 경쟁사로는 대만의 Charder와 일본의 Tanita 등이 있는데, Charder는 미국의 FDA와 유럽의 CE 등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진단기기 승인을 받은 제품이 보급형 하나뿐이며, Tanita는 가정용(B2C) 시장이 중심이다. 따라서 병원과 헬스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가용(B2B)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하는 인바디의 경쟁사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엔데믹 이후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헬스장에서 동사 제품의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이에 더해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또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고, 아직 '수동 혈압계' 사용이 대부분인 미국과 유럽에 '자동 혈압계' 수출을 위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등 노력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해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김용섭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qwerdf26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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