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전반 살피는 책임감 막중
표퓰리즘 치중 지적있었던 만큼
학생·교사·부모 등 소통 계획
지역구 현안 매립지 종료도 신경
▲ 9대 전반기 인천시의회 신충식(국힘·서4) 교육위원장이 16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의 미래이자 다음 세대들을 위해 인천시교육청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위원회인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막중합니다.”

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를 이끄는 신충식(48) 위원장은 16일 인천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학교 내·외적으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 구성원인 학생·교사는 물론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교육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위원회는 시의회 내부에서 교육분야 예산·사업 등을 들여다보는 상임위로, 인천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천시교육청과 밀접하다. 일반적인 시민 민원을 다루지 않는 만큼 인천시보다는 되려 인천시교육청과 밀접하다.

예로 지난 9월 시의회 교육위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시교육청 사업을 삭감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의 부담 경감이라는 지원 취지에는 동의하나 당시 근거 조례가 없는 상황에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이유다. 예산액은 약 12억원가량이었다.

▲ 9대 전반기 인천시의회 신충식(국힘·서4) 교육위원장이 16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9대 전반기 인천시의회 신충식(국힘·서4) 교육위원장이 16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신 위원장은 “4개월여간 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예산을 들여다보면서 업무를 더욱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포퓰리즘에 치중돼 정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소통하면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역구인 서구 검암경서동·연희동 현안에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신 위원장은 첫 의정활동 중인 초선 시의원으로, 앞선 6·13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마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도 검암경서동과 연희동이 속해있던 제2선거구에 도전했다.

이곳은 수도권매립지와 접해있어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관심도가 큰 지역이다. 앞서 환경부로부터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왕길동 '사월마을'도 인근에 위치해있는 만큼 매립지 종료가 대표적인 현안이다. 또 2기 신도시인 서구 검단 개발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광역교통 사업을 비롯해 KTX 운영 중단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검암역세권 개발 등도 주요 현안이다.

신 위원장은 “비록 교육위원회 소속이지만 뽑아준 주민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앞장서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에 절대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부재한 만큼 주민들을 더욱 앞장서 만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