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구 의원 '접근성 개선' 지적
패드 훼손 등 관리소홀도 꼬집어
▲ 1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종득)는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2022년도 건강보건국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지난 1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종득)는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2022년도 건강보건국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이태원 참사'로 사회 재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천시의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소홀 문제가 지적됐다.

이강구(국힘·연수구5) 의원은 지난 15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건강보건국 행정 사무감사에서 “인천 곳곳에 AED가 설치돼있긴 하나 정작 위급 상황 시 즉각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AED 설치가 집중된 공공기관의 경우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그마저도 관리 점검이 부족해 장치 배터리·패드 사용 기간 경과로 훼손돼 사용 불능인 상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앞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시가 2년간 설치된 AED 3289개를 점검한 결과 약 3%인 111개 기기가 소모품 유효기간 도래가 장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속 점검 확대와 함께 의무설치기관 외에도 AED 설치를 점차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달 벌어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재난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앞으로 밀집으로 사회재난이 벌어질 수 있는 행사장 등에도 AED를 설치하는 등 선제 예방 조치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