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천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구역에 있는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인천시와 일본 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 추진협의회와 협의에서 밝혔다.

국방부와 인천시, 추진협의회 3자는 11일 오후2시 배진교 국회의원실의 중재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협의를 갖고 이 같이 논의했다.

이날 협의에 참가한 추진협의회 한 관계자는 “국방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석면제거작업만을 마치고 이후 본격적인 건물 철거는 인천시 등과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인천일보에 전해왔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인천시가 요청할 경우 잠정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시에 보내기로 했다. 인천시는 오늘 중 관련 공문을 국방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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