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친환경 선박 취항
수요응답형 버스 노선 등 연계
바다향기테마파크 행사 활성화
도로망 확충…시설·환경 개선

내년 종합발전계획 용역 추진
자족도시 비전·집행 계획 마련
▲ 대부광산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 대부광산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수도권 대표 휴양지인 대부도를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대부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견인한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국내 대표 해양 관광지인 대부도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동주염전 등 안산 9경 중 5곳이 있으며, 대부광산 퇴적암층과 유리섬 박물관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2일 시에 따르면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아름다운 대부도 조성'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대부도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사항 3건과 민생 현안사항 2건 등 5건을 확정한 시는 내년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인구 5만명 이상의 대부동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과 집행계획을 제시하는 등 지속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대부동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대부도 발전을 위한 민선 8기 안산시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다.

 

▲ 친환경 전기유람선. /사진제공=안산시
▲ 친환경 전기유람선. /사진제공=안산시

시는 내년 4월 안산 도심에서 친환경 선박을 타고 시화호를 거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해양관광을 즐기며 이동하는 뱃길을 개통한다.

시는 여기에 뱃길과 연계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등 교통 노선을 신설, 차 없이도 안산 도심에서 대부도로 이동해 관광을 즐기도록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부도 내 친환경 선박 선착장에는 버스노선 외에도 민간 자전거 및 대부해솔길과 연계해 걷고 싶은 둘레길도 조성한다.

친환경 선박은 전장 19m, 선폭 6.5m에 총 44t급으로, 한 번에 40명이 탑승해 시화 MTV 반달 섬에서 대부도 구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선박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운항하며 대부도 관광의 색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다.

시는 또 공약사항으로 '방아머리항 확장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대부북동 1955의 1 일원에 있는 방아머리 항의 방파제 확장 및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어항 시설 활성화 및 이용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대부도의 '친환경 관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부남동 행낭곡 일원에 습지보호거점센터를 짓는다. 이곳에서는 경기도 최초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상동 갯벌(1.39㎢)과 고랫부리 갯벌(3.14㎢)에 대한 교육 및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또 상동 갯벌 인근에는 갯벌 보호생물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쉼터가 들어서며, 고랫부리 갯벌 인근에는 철새박물관이 새롭게 조성된다. 시는 2024년 설계에 착수해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아울러 대부도 관문에 있는 바다향기테마파크를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어우러지는 수도권 관광 허브로 탈바꿈한다.

바다향기테마파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시화 간척지 매립사업에 따라 조성 중인 77㏊ 규모의 간척지로, 시는 2012년부터 임시사용을 통해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시는 미준공 간척지의 활용방안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촌 정비법 개정안이 2018년 통과됨에 따라 바다향기테마파크를 거점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 지역주민과 농어민 수익증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에 대부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속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대부동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구 5만명 이상의 대부동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과 집행계획을 제시한다.

실제 대부도 인구는 2018년 12월 8543명에서 2020년 12월 8800명, 올 9월 9258명으로 3년 6개월 만에 8%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대부도 행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부도 근무 공직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2025년 12월까지 938억원을 들여 방아머리 선착장부터 탄도항까지 대부도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부황금로를 확·포장하고, 대부동 주거지역 진입도로 개설공사 등 도로교통망을 확충한다.

이 밖에도 ▲대부도 공유재산 활용 ▲하수관로 설치 ▲도로 조명 및 시설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대부도의 청사진을 그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도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시 발전을 위한 핵심자원”이라며 “관광과 발전을 균형 있게 추진해 대부도가 서해안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관련기사
[잇츠브리핑]황금돼지띠 학생 2000여명 일반고 탈락 우려 AI 휴먼 아나운서 오로라와 함께하는 잇츠브리핑✨ ▲ 황금돼지띠 학생 2000여명 일반고 탈락 우려인천에서 황금돼지해인 2007년에 태어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칫 일반고에 진학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해에 출생아 수가 급증했기 때문인데, 교육당국의 태도는 소극적입니다. ▲ 추모객 발걸음 이어진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이태원 참사 닷새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경기지역 내 합동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군 청사 및 주요 광장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5일까지 조문객을 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