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동 '시니어 드림스토어' 3호점 개소]

시 - 노인일자리센터 - GS리테일
어르신 일자리 지원 협력 사업
정년 퇴직자 선발…운영 참여
▲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새로 문을 연 시니어 드림스토어 'GS25 용마루은서점' 개점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인천시

“은퇴 이후에도 제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기쁩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 어르신 일자리 지원을 위한 '시니어 드림스토어' 3호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인천노인일자리개발센터와 GS리테일 등이 함께 협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일자리 참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이 신설된 인천 편의점 2곳에서 각각 근무해왔다.

이번 3호점엔 정년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황금자 어르신이 편의점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엔 야간 시간대에 근무할 청년도 함께 채용됐다. 이전 1·2호점의 경우 어르신들이 근무하는 특성상 야간엔 문을 열지 않았던 반면 '24시간제'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GS리테일은 사업 추진 방향에 공감해 어르신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위한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주홍준씨는 “노인 일자리로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들 열정은 20대 못지않으신 것 같다”며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씨는 “대형 유통업체에서 은퇴한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공고를 보고 딱 내 일이구나 하는 마음이었다”며 “경력을 살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가르쳐주면서 사업이 번창하도록 열심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시니어 드림스토어를 통한 민관 협력 외에도 편의점 사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편의점 취·창업 전문 시니어 양성 교육 과정'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3호점 사례와 같이 청년·어르신이 공존할 수 있는 민간 지원 일터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