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경위, 간담회서 밝혀

인천시의회가 6년째 표류 중인 서구 청라국제도시 '청라시티타워'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시의회 산경위는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청라 시티타워 간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청라시티타워는 서구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0층의 초고층 전망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함께 건립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사를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로 선정하며 본격화된 이후 착공식까지 열었으나, 최근 증액된 공사비 분담으로 갈등을 겪으며 타당성 재검토가 다시 이뤄지는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티타워 사업 표류를 우려하는 주민 목소리가 대변됐다. 이순학(민·서구5) 의원은 “시티타워 건립이 더 이상 지체되는 것은 오랫동안 해당 사업을 염원해온 주민들의 희망을 짓밟는 일”이라며 “건립 관련 결정에 있어선 그 누구보다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다. 조속 추진을 위해 조성 주체인 LH의 직접 건립 시행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백진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현재 관계기관 사이 신뢰 관계 약화로 건립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인 상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