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미현대무용단이 현대춤 실험무대 ‘Driff(표류)’를 30일(오후 5시·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표류는 망망대해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현대의 삶을 상징한다. 임경미무용단은 표류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세 경우의 만남을 통해 왜곡된 인간관계를 보여주고자 이번 창작무대를 기획했다.
 인천시립무용단 최공주 수석단원이 안무를 맡은 ‘파트1’은 바람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밤길을 가는 여정을 그렸다. 나그네는 숲을 지나고 물을 건너서 하염없이 꿈속을 거닌다.
 미르현대무용단 유선식 부회장의 ‘파트2’는 기억과 파도를 접목시켜 형상화한다. 수평선에서부터 파도가 밀려오고 파도 속에는 그리 오래지 않은 기억과 기억이 만나 출렁인다.
 임경미무용단의 ‘파트3’는 바닷가에서 또 일상에서 언제나 표류하는 현대인과 그로 인해 인간이 갖는 두려움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임경미씨는 “무용에 마임 등을 가미해 내용을 강하게 전달해 보고자 마련한 실험무대”라고 말했다. ☎527-4447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