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대하 잡아보고 추억 간직
가수들 축하공연·프로그램 풍성
인천 남동구 대표 축제이자 수도권 대표 축제로 발돋움 중인 '소래포구축제'가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성대하게 열린다.
남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소래포구 일대에서 제22회 소래포구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소래포구축제는 20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이듬해에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는 축제가 열렸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규모가 대폭 줄었고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 슬로건은 '소래질러'다. 축제 첫날인 1일은 소래포구 수산물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전통 길놀이, 무형문화재 이수자 김혜경이 진행하는 서해안 풍어제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홍자, 김태연, 강혜연 등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마련됐다.
둘째 날은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함께하는 수산물 요리 교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소래 음악극 '소래마을 이야기', 소래 시네마 콘서트&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소래노래방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남동 사랑 콘서트에 이어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에는 사흘간 기록을 담은 영상과 함께 가수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앞 공영주차장에는 꽃게 낚시, 맨손 대하 잡기, 어린이 보트낚시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래포구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대하를 직접 잡아보고, 대규모 풀장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선 다양한 미션을 즐기며 생태공원을 자세히 알아보는 '소래 스마트엔티어링(스마트폰을 통한 미션 수행)' 행사가 열린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소래포구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래포구가 남동구를 넘어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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