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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상 중이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35h㎩,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 강풍반경은 430㎞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강도 분류에 따라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을 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 지역에도 태풍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돌풍 55~70km/h(15~20m/s)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서해상에도 바람이 35~70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된다.

서해안 만조시간대(오전 9∼12시)에는 해수면 높이가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 남부와 강원도까지는 충분히 태풍에 약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풍속 15~20m/s로 사람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강풍도 불고 비도 많이 오기 때문에 중부지방도 충분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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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역대급 태풍' 힌남노 한반도가 본격적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리고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전국 공항에서는 5일 38편의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취소됐고, 294편은 사전 결항했다. 제주공항은 오후 2시 이후 모든 항공편이 결항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 편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요일(4일)부터 삼일간의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mm로 예상되며, 제주도 산지에는 600mm 이상의 폭우가내리고 제주도(산지 제외)와 남해안, 경상도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