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두 달 넘게 평행선을 달려온 한국지엠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연말 중단이 예고된 인천 부평2공장은 미래차 생산 거점지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4일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본사에서 2022년 임단협 단체교섭 18차 교섭을 열었다.

지난달 25일 17차 교섭 이후 일주일만으로 당시 사측에서 수정된 2차 제시안을 공개했지만,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8월19일자 4면 '한국지엠 노조, 사측 협상안 일축'>, <인천일보 8월26일자 8면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17차 교섭 결렬'>

이번 한국지엠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을 포함하는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생산 차종 단종으로 올해 11월까지 가동하기로 한 부평2공장에 대해서는 미래차 생산을 위한 노사간 변화대응 특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달라지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 생산프로그램에 중요한 공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사 간 해외 벤치마킹 활동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 넘어야 하는 산이 한 차례 남았다.

오는 6∼7일 부평, 창원, 정비 등 한국지엠 전체 노동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그 결과에 따라 교섭 타결 여부가 결정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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