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086670)는 조선, 원자력, LNG 선박에 사용되는 산업용 피팅/밸브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필요한 정밀 피팅/밸브를 제조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2Q22 매출액 기준으로 피팅 53.2%, 밸브 31.4%, 차단기 등 제품 8.4%를 차지하고 있다. 피팅은 배관들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배관의 방향과 크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밸브는 강관을 통해 흐르는 유체의 유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향 매출이 55%, 석유/화학 등 플랜트 향 매출이 20%인데, 비엠티는 일본 선점 핵심부품인 반도체 가스용 UHP(Ultra High Purity) 피팅·밸브를 국산화에 성공하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UHP 피팅·밸브를 독점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아 공급 중이다. UHP는 클린룸에 쓰이는 부품인데 비엠티의 부품들 중에서 고마진 제품이다.
2Q22 매출액은 384억원(+33.2% YoY), 영업이익은 87억원(+498.2% YoY)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1분기 16.3%에서 2분기 22.7%로 크게 개선됐다. 또, 지난 3월 아람코의 인증을 획득했는데, 국내 피팅·밸브 기업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승인 받았다. 아람코에 대한 직접적인 공급 뿐만 아니라, 아람코로부터 수주 받은 국내 건설사 및 장비업체에 납품이 가능해져 오일/가스 플랜트용 피팅·밸브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공장에 340억원을 투자하여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LNG·수소용 CAPA 증설을 진행중이다.
전방산업의 다양화를 위해 수소차·충전소 관련 핵심부품인 고압 밸브와 피팅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역시 기대되는 비엠티. 판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고마진 상품인 UHP의 성장곡선으로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
/박서령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ie3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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