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선정
2026년까지 인천시 금고 운영

오는 2026년까지 연간 14조원 규모의 인천시 재정을 취급하는 차기 시금고로 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2곳이 선정돼 기존 업무를 이어가게 됐다.

인천시는 10일 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2금고를 선정 절차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여기서 시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와 기금 등 올해 기준 12조3908억원 재정을 취급하는 제1금고는 신한이 됐고, 2조63억원 규모의 기타특별회계를 맡는 제2금고로는 농협이 선정됐다. 내년부터 4년간 시금고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동일 기능을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시금고는 ‘시 재정운영 조례’ 등에 따라 4년 단위로 평가를 거쳐 선정하도록 돼 있다. 올해까지 신한과 농협이 각각 제1·2금고로 기능해왔는데, 이들 또한 이번 ‘수성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시가 지난 5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제1금고로는 신한을 비롯해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 3곳이, 제2금고에는 농협 외에 국민·하나 등 3곳이 각각 지원했다.

심의위는 조례 등에 따라 6가지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했다.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전성, 대출·예금 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시 협력사업, 기타 등의 기준에 맞춰 서류를 제출받았고, 일부 항목에 대해선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금고 지정 사항을 시보 등을 통해 공고하고, 이르면 다음 달 시 금고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