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방문·잔해 정리·구호품 지급
지자체·봉사단체 등 구슬땀 흘려
주민·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접수
▲ 지난 9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대한적십사자 인천지사 긴급재난대책본부 직원들과 지역 봉사원들이 침수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 지난 9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대한적십사자 인천지사 긴급재난대책본부 직원들과 지역 봉사원들이 침수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지자체와 지역 봉사단체들이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가 이날 오전 2시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하지만 사흘 새 누적 강수량이 최대 391.5㎜에 이르면서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담장 붕괴 등 군·구별로 폭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피해 복구에 나선 상태다.

계양구는 전날 토사 유입으로 주민 5명이 대피한 계산동 주거지역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동구 역시 같은 날 벽면 붕괴로 주거지 출입구가 봉쇄됐던 송현동 일대 현장을 방문해 벽돌 제거 등 조치에 나섰다.

지역 자율방재단과 봉사단체도 피해 현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전날 남동구 구월동 반지하 주민들과 미추홀구 주안동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복구 지원과 긴급 구호물품 지급 등이 이뤄졌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현재 긴급재난대책본부를 꾸리고 현장지원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역 단위 봉사단체와 함께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개 군·구에서는 각각 침수 피해시설 지원금과 소상공인 대상 재해구호기금에 대한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주택시설이나 사업장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주민과 소상공인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군·구별로 침수 피해 신고를 받고 정확한 피해액 산정을 위해 현장에 나가는 상황”이라며 “이후 재난지원금과 복구비용 등이 지급된다. 복구 계획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기준 군·구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471건으로 집계됐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