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
78만4354명…3년전比 16%↑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기대

'삼목~장봉 항로' 최다 이용
'인천~백령'은 증가율 최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한 1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이 여객선 승선을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지난 1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이 여객선 승선을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올 상반기 인천지역 연안여객선을 찾은 전체 이용객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기존 해외여행 수요가 아직 국내에 머물면서 인천 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인데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역대 최대 연안여객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인천 연안여객선 총 이용객은 78만4354명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이용객 67만5253명에 비해서도 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목-장봉' 항로에서만 올 상반기 가운데 29%에 이르는 21만9103명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신도, 장봉도까지 40분 운항거리인 이 노선은 수도권 시민들이 섬 지역 접근까지 이동이 편리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로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이어 '인천-백령'(14만7494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하며 연안여객항로 중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이 여객선 승선을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지난 1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피서객들이 여객선 승선을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다른 항로들을 보면 '인천-이작' 10만4061명, '인천-덕적' 10만1012명, '선수-주문' 5만3958명, '인천-연평' 4만6955명, '대부-덕적' 3만7126명, '대부-이작' 2만2136명, '진리-울도' 2만220명, '인천-제주' 1만3992명, '하리-서검' 9978명, '인천-풍·육도' 8319명 순이다.

선박 수리로 임시 휴항했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데 더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천 연안여객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인천해수청은 보고 있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지난해 연간 이용객인 157만3800명 보다 15%이상 증가한 18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해수청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인천지역 연안여객수송이 가장 많았던 2013년 178만2234명보다도 많은 인원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인천지역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해 이용객의 원활한 수송과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