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감염세 배로 늘어나
인천시, 강화센터 재운영 검토 중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벌써 한 달째 '더블링'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미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90명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한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641명을 기록했고, 이로써 4주 연속 감염세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인천에서도 이어지는 중이다. 앞서 직전주인 17일까지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49명이었고 지난 10일까지 908명, 3일까진 485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파력이 큰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의 '우세종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한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 신종 바이러스의 신규 확진자 검출율이 한 달 만에 51.35%로 절반이 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른바 '켄타우로스(BA.2.75)'로 불리는 인도발 바이러스 확진자도 인천시민 2명을 포함해 누적 3명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3차 접종을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요양병원 입소자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과 별도로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세가 잦아든 데다 사실상 '재택치료' 위주로 대응 체계가 바뀌면서 시는 지난달 생활치료센터를 아예 폐쇄 조치한 바 있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보면서 강화에서 운영한 생활치료센터 재개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