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과 박진희 부의장이 동료 시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하남시의회

하남시와 하남시의회 간 협치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제9대 하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삼(민·가 선거구) 하남시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3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9대 개원식에서 앞서 투표를 통해 3선의 강성삼 의원과 박진희(국·다 선거구)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들 의장단은 앞으로 2024년 6월 30일까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다.

이처럼 야당 소속의 의장이 선출되면서 하남시와 시의회의 협치가 불가피해졌다.

민선8기 이현재호가 조직개편이나 공약사업 예산 등을 편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의회의 동의와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의회 개원 축하연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최종윤(민·경기 하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역대 의장단, 의정회원, 유관기관장‧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성삼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의회의 견제와 균형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며 “하남시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의회가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하남시정의 충실한 감시자와 정책 협력자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희 부의장 역시 “9대 하남시의회는 주어진 권한의 올바른 사용으로 32만 하남시민의 민의를 더욱 신속하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시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성삼 의장은 3선 의원으로, 다양한 의정활동 경험과 합리적인 리더십, 소통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여야 의원들로부터 받는다.

역시 3선의 박진희 부의장은 강한 추진력과 신중하고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4일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 및 위원 선임 등을 통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