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나혜석거리에서 유권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수원시 최대 번화가인 나혜석거리를 찾아 막바지 표심을 모았다.

성 후보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을 눈앞에 둔 31일 밤 10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를 찾았다. 휴일을 앞두고 술자리를 즐기는 도민들과 자영업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성기선에게 교육을 맡겨달라”, “교육전문가가 할 수 있다”는 등의 말을 던졌다.

연이은 강행군으로 목소리가 거칠게 변한 후였지만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다시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성 후보는 이날도 연천 전곡과 동두천에서 아침 일정을 시작한 후 수원으로 돌아와 집중 유세를 펼쳤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톤 트럭 위에 올라 수원 권선구와 장안구, 팔달구 일대를 순회했다. 이후에도 2시간 넘는 시간을 광교중앙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다 나혜석 거리로 왔다.

그런데도 누군가 가게 안에서 자신을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가 일일이 손을 마주 잡았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 도민들에게도 명함을 건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31일 나혜석거리에서 유세중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술집과 카페를 가리지 않고 들어가 인사를 건네고, 거리를 도는 도중 만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같은 당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도 만나 눈인사와 악수를 했다.

술자리를 즐기던 이모(29)씨는 “교육감 후보라면 엄청 근엄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동네 아저씨 같다”며 “내일 꼭 투표하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이날 마지막 메시지로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