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인천의 무고사가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선두 울산현대와 아쉽게 비겼다.

인천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과 2대 2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무고사와 이용재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상대 아마노와 레오나르도에 득점을 잇따라 허용하며 결국 비겼다.

이로써 인천과 울산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각각 올 시즌 홈 무패 및 원정 무패를 이어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울산은 홈 무패(4승 2무), 인천은 원정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앞서 인천은 울산과 치른 시즌 첫 대결(4월 2일 7라운드)에서도 1대 1로 맞섰다.

이날 비기면서 인천은 승점 20(5승 5무 2패)을 쌓았다.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1패)로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다가 8일 전북현대와 치른 원정 경기(0대 1 패)에서 잠시 침묵했던 무고사는 이날 선제골(시즌 9호)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아울러 수비수 오반석은 경기 중 다쳤지만 교체 카드를 다 써 바꿔줄 수가 없는 상황에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에 무고사도 수비에 가담하며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울산의 공세를 막았다.

한편, 수원삼성은 안방에서 성남FC를 1대 0으로 꺾고 승점 13(3승 4무 5패)을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최하위 성남은 승점 5(1승 2무 9패)에 머물렀다.

종료 직전까지 0대 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46분 수원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가 갈렸다.

전진우가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것은 개명 전 '전세진'으로 활동하던 2018년 4월 25일 경남FC전 이후 4년여 만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