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서울에서 열리는 7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할 북측 대표단이 12일 오전 서해 직항공로편에 입경할 것으로 확인됐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8일 낮 한화갑 민주당대표를 예방하고 장관급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한 대표로부터 12일 개최될 장관급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조금전 연락이 왔는데 (북측대표단이) 12일 오전 9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직항로를 이용, 10시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우리측에서는 관례에 따라 수석대표인 정 장관을 제외한 장관급회담 대표단 4명이 공항으로 영접나갈 계획이다.
이들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은 14일 8·15 민족통일행사 북측 참가단이 타고온 여객기편에 돌아갈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당초 12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통일부 이봉조 정책실장은 금강산 실무대표 접촉 후 북측 대표단의 입국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귀환시 8·15 서울행사 북측 참가단이 타고온 직항 여객기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이 직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당국간 회담준비 과정이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