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에 최계운 선출되자
박빙 이대형 불공정문제 제기
기자회견 번복 등 변수 여전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후보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후보로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가 선출된 가운데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간 최종 '원팀(One-team)' 성사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대형 예비후보 캠프 측에서 이번 단일화 경선과 관련해 여러 의혹과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돌발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단일화 경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 예비후보는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가 추진한 단일화 경선에서 박승란·이대형 두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최종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일반인 여론조사는 22~23일 이틀간 실시됐고, 각 후보가 모집한 선거인단 현장 투표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권역별로 설치된 5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최종 개표 결과, 최 예비후보가 총 1만2409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인단협은 선관위 지침에 따라 2·3위 후보의 득표 결과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계운·이대형 두 예비후보 간 최종 득표율 차이는 1% 정도로 박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예비후보 캠프 측은 선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범보수는 원팀으로 6월1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며 “이대형, 박승란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어 두 후보의 공약과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인천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세 예비후보는 지난달 말 인단협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경선에서 선출된 단일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는 내용에 서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대형 예비후보 캠프 측에서 이번 단일화 경선 과정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재 모 후보가 현장투표에서 버스 등을 동원해 선거인단 이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또 한 지역 투표소에선 모 후보가 90% 이상 득표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의혹 등에 대해 후보가 문제 제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 측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인단협 단일화 합의대로) 범보수 단일후보를 지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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