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최계운 공식 지지선언
지지율 분산 최소화 효과 기대
도성훈‧서정호‧최계운‧허훈
남은 한달여 ‘4자대결’ 구도로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남기고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진영이 우여곡절 끝에 ‘원팀’을 이뤘다.

<인천일보 4월26일자 2면 ‘인천교육감 범보수 원팀 결성 안갯속’>

진보‧보수진영 단일후보인 도성훈‧최계운 예비후보와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서정호‧허훈 예비후보 4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승란‧최계운 예비후보와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이대형 예비후보는 2일 오전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예비후보를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인단협 단일화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이다. 그동안 이 예비후보는 단일화 경선 결과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뤄와 일각에선 경선 불복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이제는) ‘전교조’와 ‘진보 교육감’ 시대를 끝장낼 수 있도록 최계운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저부터 앞장서서 최 예비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도성훈‧서정호‧최계운‧허훈(이름순) 예비후보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단일화에 참여했다가 현재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허 예비후보가 변수로 남아 있지만, 교육감 민선 선거가 처음 시작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이후 범보수 진영은 지지율 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는 시각이 많다.

앞서 2014‧2018년 선거에서도 각각 범보수 단일후보(이본수‧고승의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에 불복하고 다른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여러 명 나와 지지율 분산으로 진보진영 단일후보(이청연‧도성훈 후보)에게 교육감 자리를 내줬었다.

이번 선거의 관건은 범보수 ‘원팀’을 이룬 최 예비후보가 남은 한 달간 지지세를 얼마나 빠르게 결집시키는지다.

한국갤럽이 가장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성훈 예비후보가 24.5%로 최계운(13.8%)과 서정호(7.9%), 허훈(6.1%) 예비후보를 모두 10%p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여론조사는 범보수 ‘원팀’이 공식적으로 성사되기 전인 지난달 29~30일 실시한 것으로, 범보수 진영에선 이번 이대형 예비후보의 공식 지지 선언으로 지지율이 결집하는 ‘단일화 컨벤션’ 효과가 곧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대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계운 예비후보에게 “명실상부한 보수 진영의 ‘드림팀’으로 승부해 달라”며 “‘허훈 후보’와 통합해 보수 진영의 완벽한 승리를 인천시민과 교육 가족에게 안겨 달라”고 당부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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