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지역 잇단 추모행사
음악여행·진실의 연날리기 등
▲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진도항)에서 추모객이 방파제를 걸으며 희생자를 추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기억하는 행사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벌어진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오는 16일 안산 단원구 교육원 앞 4·16 광장에서 '기억 공감 음악여행' 공연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밥챙알챙 마을합창단과 달보다 손가락밴드, 방송통신대학교 합창단, 올키즈스타라(안양·군포 관악단)이 맡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또 민주시민교육원에서는 지난 1일부터 '그날을 쓰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교육원 내 미래희망관 1층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세종손글씨연구소 소속 작가 55명이 쓴 붓글씨 100여점이 전시된다. 붓글씨는 참사의 기억과 진실규명 내용이 담긴 4·16구술증언론 '그날을 말하다'를 읽고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쓰였다.

참사 당일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는 '4·16 진실의 연날리기' 행사가 열린다. 수원 4·16연대가 주관하는 행사는 연을 날리며 세월호를 기억한다. 연대는 행사장에서 304개의 연을 무료로 나눔하며 온라인 생중계 토크콘서트 '기억하고 책임지는 미래'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야외스튜디오를 마련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명선 4·16 민주시민교육원 원장은 “세월호 참사 8주기에 모두가 음악으로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교육원은 세월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