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에 나서는 진보성향 후보 단일화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2022 민주적 혁신·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2022경기교육혁신연대)'는 1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연대는 경기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복합한 경선을 벌여 이달 말까지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다.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정확히 합의되지 않았으나, 선거인단의 비중을 여론조사보다 높이 주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선 과정에서는 후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도 예고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는 이종태·김거성·송주명·성기선 예비후보 등 4명이다. 각 후보는 단일화 참여 서약서에 서명한 뒤 단일화 결과에 따라 선출되는 후보에게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다만 이번 출범식에는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박효진·이한복 예비후보가 불참했다. 이들은 단일화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진영 2022경기교육혁신연대 운영위원장은 “신청서를 내지 않은 후보들도 ▲모든 후보자 동의 ▲운영위원회 승인 ▲사전 논의된 규칙 동의 등 3가지 전제조건을 만족하면 들어올 수 있다”며 “다만, 단일화 추진이 우선이지 참여하지 않는 후보들을 고려해 일정은 늦추기 어렵다. (두 후보와)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