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도교육행정 수장에 도전해 단일화 논의를 앞둔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은 10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한복의 비전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 행정중심, 행정편의적인 교육 시스템이 민주화와 혁신학교 운동을 통해 빠르게 해체되면서 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며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학생중심으로 교육행정 시스템을 바꾸는 것, 이것이 미래교육의 요체이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교육을 위해 다섯 가지 분야의 핵심 정책을 제안했다. ▲공교육의 불완전성을 극복하는 완전교육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와 기반 조성 ▲경기혁신교육 업그레이드 ▲유해환경으로 아이들을 지키는 안심학교 ▲민간이 중심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미래교육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확보한 철학과 실행력을 꼽았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공약과 정책에는 학생중심이 녹아있다. 언뜻 같은 것처럼 보이는 공약도 다른 후보와 다르다. 경기도 학생이면 누구나 5만원에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학생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연구해 만든 정책”이라며 “또 교육행정 전문가로 실행력이 강점이다. 어떤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성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 이한복의 공약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품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후보들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많아야 한다. 상호비방과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본선 경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혁신교육의 계승과 발전도 단일화 후보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정책 혼란 없이 경기교육을 이끌면서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교육감 선거의 결과로 경기교육과 혁신교육이 지켜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라며 “혁신교육을 계승하지 않는 분이 된다면, 엄청난 혼란과 분열, 소모적인 대립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까지 성과가 안정적으로 계승되고 그 위에 미래교육이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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