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의 전 경기도율곡연수원장이 경기도교육감 도전 행보 중단을 선언했다.

최 전 원장은 15일 SNS를 통해 “대선이 끝나고 다시 한 번 자신과 교육계 안팎의 상황을 점검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며칠간 숙고하고 의논한 결과 여기에서 멈추는 게 현명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구나 경기교육이 위기라고 할만큼 어려운데도 여러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할 형편에서 저라도 물러서주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여러모로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는 참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8일과 19일 양일간 북부와 남부에 걸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감 출마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대선에서 드러난 민심과 교육감 선거 지형 등을 고려해 도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11년 교사생활과 12년의 교육의원 활동을 거쳐 2014년과 2018년 교육감 도전에 나섰으나 중도 포기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저는 이번을 계기로 선출직에는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며 “다만 평범한 시민으로서 이웃의 아픔에 눈감지 않고 지역과 마을에서 쓰임이 된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