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막대에 고무줄 끼우고, 느끼는 점 표현하고.'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장애 학생 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호기심 예술상자'를 내놨다. 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도내 특수학교에 예술상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4차 개정 표준보육과정은 '놀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이 흥미로운 놀이를 매개체로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과 관심사를 표현하도록 한다.

특히 장애아동은 듣기나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그림이나 글자, 몸짓 등의 표현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활동이 더욱 중요시 된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이 감각 중심 놀이를 통해 상상과 표현 방법을 높일 방법을 고민했다.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전문 예술가가 예술상자 2종을 직접 제작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별별놀이'는 빛과 그림자로 놀이를 할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은 고무줄과 막대 등을 이용하는 '총총그림'으로 여러 감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예술놀이 도구를 활용하는 수업을 위해 온라인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술상자 지원은 장애 유형과 상관없이 장애 학생이 놀이를 통해 느낀점을 표현하는 활동을 돕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