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내일까지 접수
앞으로 5년간 국비 50억원이 투입되는 '미래우주교육센터' 유치를 위해 인하대학교와 인천시 등이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인천시는 인하대학교와 함께 8일까지 접수 기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우주교육센터 사업 공모'에 도전한다고 6일 밝혔다.

미래우주교육센터는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우주개발·탐사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가 공모 사업으로, 지역별 산·학·연 컨소시엄들의 신청을 받아 전국 5개 대학에 거점 교육센터를 만들게 된다.

과기부는 공모 주요 분야로 우주수송, 우주탐사·우주자원 활용, 우주통신 기술 등을 제시했다. 각 센터별로 매년 30명씩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지원한다. 3년간 기초 연구·실험 등을 토대로 이후 2년은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력 지자체는 대전, 경남 사천, 전남 고흥 등이 있다. 대전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원을 비롯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입지해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이 소재해있는 경남 사천도 인근 경상대·부산대 등과 함께 도전할 가능성이 높고, 나로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넓히고 있는 전남 고흥도 마찬가지다.

인천의 경우 인하대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등과 공모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인하대는 전국에서도 몇 없는 '항공우주공학과'를 중심으로 50년간의 항공 관련 인력 양성 노하우를 강조한다는 계획인데, 시는 출자·출연기관인 융합원 등을 통해 행·재정적으로 센터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시 항공과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MRO)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우주 분야까지 산업을 넓히는 것은 인천의 당면한 과제”라며 “이달 평가를 거쳐 5개 거점센터가 확정되는 만큼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