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BC 방송 캡처

미국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던 30대 한국계 여성이 노숙자의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PD)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6층 아파트 주민들은 전날 새벽 이웃인 크리스티나 유나 리(35)가 비명과 함께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현장에 출동한 뉴욕경찰(NYPD)은 크리스티나가 자택의 욕조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숨어있던 25세의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를 범인으로 체포했다.

아파트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노숙자는 크리스티나의 뒤를 밟아 건물 안까지 진입했다.

내시는 지난해 9월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서 60대 노인을 폭행하는 등 지난해에만 4차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이나타운 업주들의 모임에서 대표를 맡은 웰링턴 첸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는 백신도 없는 것 같다"며 "얼마나 더 큰 피해가 발생해야 하나"고 한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우리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함께 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