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새학기부터 학교 내 감염 상황에 맞춰 등교수업 방식이 정해진다.

전면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재학생 3% 이상 신규 확진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 이상 시 원격수업을 검토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특수학교·대학의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사 운영 유형을 ▲정상교육 활동 ▲전체 등교 및 교과-비교과활동 제한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지역과 학교에서 운영 방침을 정하도록 했다.

학사 운영 유형을 검토하는 기준으로는 '재학생 3% 이상 신규 확진' 또는 '확진·격리에 따른 등교중지 비율 15% 이상'을 제시했다. 다만, 지역·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기준을 조정할 수 있다.

예컨대 재학생 300명인 학교는 재학생 9명 이상이 신규 확진되거나 45명 이상이 등교를 중지했을 때 원격수업 실시를 검토하도록 했다.

지역이나 학교가 통째로 원격수업을 하는 '전면 원격수업'은 가능한 지양하도록 했다. 학교는 일괄 원격수업 전환 시 학교별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미리 기준을 정하고 전국적인 감염·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교육부·시도교육청·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게 했다.

유치원과 초1·2학년, 특수학교·특수학급, 돌봄, 소규모·농산어촌학교 등은 매일등교 원칙을 유지하고, 방과후 학교도 학사와 연계해 대면, 온라인, 온·오프라인 혼합 등으로 정상 운영한다.

대학교도 역시 대면수업을 기본으로 운영한다. 교내 확진자 비율이 5%를 넘어가면 필수 수업은 대면으로 하고, 그 외는 수강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확진자 비율이 10%를 넘어가면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이날 0시 기준 경기지역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학생 확진자는 264명으로 누적 3만25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직원 확진자는 57명이 늘어 누적 2816명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감 속에서 국민 모두가 우리 학생들을 많이 걱정한다”면서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 누적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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