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사진) 한신대학교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 학교가 폐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치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민주주의 학교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일부 미래교육의 관점에서 전환된 몇몇 학교를 제외하면 폐교는 교육공동화 또는 지역소멸 위기의 실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폐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역사회가 가진 총체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역 폐교는 지난 2021년 5월까지 117곳에 이르며, 최근인 2019년 이후에도 10여개교가 문을 닫았다.

송 교수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되는 초중통합학교 등 미래형 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면적 자율권 보장 ▲농산어촌 구도심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교육대안 모델 개발 및 실행 역량 강화 ▲지자체 및 시민사회 마을교육공동체 등이 참여하는 '분권자치형 교육재생거버넌스' 운영 ▲지역 재생전략 추진을 위한 재정 및 인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폐교가 교육문제에서부터 출발했지만 해결 단계에서는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한 복합적인 대책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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