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교육감 선거는 다음달 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출마 후보자는 늦어도 3월3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후보자 등록은 5월12일부터 13일까지이며, 같은 달 19일부터 31일까지 선거운동을 치른 후 6월1일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비용제한액은 지난 제7회 선거보다 2억400만원 오른 44억19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첫 주자로 나선 이종태(65) 한국교육연구소 이사장이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교육을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기 위해 교육감에 출마한다”며 “제가 교육감이 되면 교육현장을 짓누르는 구태와 기득권 구조를 허물어 새로운 혁신 동력을 만들어내고, 교육 대전환의 여정을 시작하겠다. 경기교육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잠 깨는 교실 ▲시끌벅적한 학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3대 교육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들은 교실에서 교사들은 교무실에서 토론하느라 와글와글하는 학교, 그래서 시끌벅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이런 과정이 바로 민주적인 학교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1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후 후보들의 활동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이 이사장을 비롯해 구희현 경기친환경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안병용 의정부 시장, 이한복 한국폴리텍대학교 청주캠퍼스 학장,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등 9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다수 후보가 거론되며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다.
/글·사진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