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내실·교원역량 강화
2025년 시행 고교학점제 준비
초중고 통합·기숙형 무학년제
기존의 틀 깬 새 미래학교 신설
40년 이상 노후 학교 리모델링
경기도형 그린스마트 대 변신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임인년(壬寅年) 새해, 중요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미래교육 방안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쏟고 있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준비하며 다양한 미래학교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 또 낡은 학교시설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에 관심을 기울인다.

 

#고교학점제 시행 준비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모든 고등학교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선도학교 383교, 연구학교 9교)로 지정해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진로·적성에 따른 학업 설계, 교육과정 다양화, 책임교육 체제 구축 등의 준비를 이어왔다. 올해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학교 운영을 보완·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내실강화에 힘쓴다. 교과순회전담교사를 2021년 27명에서 2020년 91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과목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또 거점학교를 통해 온라인공동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중심 협력체제도 강화한다. 올해는 25개 지원청이 모두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교원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교사가 다양한 교과목을 수업할 수 있도록 전공 심화, 진로 선택 과목 직무연수를 확대하고 희망하는 교사가 복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컨대 수학 교사가 정보·컴퓨터 과목 복수전공 자격을 취득해 인공지능 수학 등의 과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희망 교원 500명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자격 취득연수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학교 신설·내실화 추진

도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시작으로 꿈의학교, 꿈의대학, 몽실학교 등으로 그린 혁신교육의 밑그림을 미래교육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학교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학교'를 운영한다.

지난해 3월 개교한 군서미래국제학교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미래학교의 모습 중 하나다.

전국 최초 무학년 학점제 초중고통합학교로, 일종의 대안학교다. 다문화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세계 시민 역량을 기른다.

올해 3월 개교를 앞둔 '신나는 학교'는 백지에서부터 학생들이 자신의 배움을 그려가는 학교다. 학생 주도 교육과정을 만드는 기숙형 무학년제 학교는 미래교육의 또 다른 방안을 그려낼 예정이다.

학생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새로운 곳에서 배우는 '제2캠퍼스'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 폐교 등을 활용해 만들어질 공간은 미래교육을 향한 도교육청의 생각이 담긴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초·중, 중·고 통합학교' 등 기존 학교의 틀을 깬 미래학교를 신설해 다변화되는 현대 사회에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추진

올해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새롭게 만들어 미래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23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올해 42개 학교 56개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내놓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방식에 경기도만의 방식을 더했다. 사업대상을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해당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전체 공간을 바꾼다. 또 일부 사업은 BTL(Build-Transfer-Lease)를 통해 민간이 자금을 투입해 건설한 후 도교육청이 소유권을 이전받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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