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 하반신 마비사고 관련
관리소홀 책임 물어 사퇴촉구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가 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가 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능동고 조리사 하반신 마비 사건'과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노동청에 고발했다. 관리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터에서 난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는데, 학교장도 업체사장도, 교육감도 누구하나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산업안전법상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노동청에 정식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화성시 능동고에서 근무하던 조리실무사 A씨는 휴게실 벽에 걸린 상부장이 떨어져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사고로 A씨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번의 대수술과 병원을 전전하며 재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업무상과실치상위반 혐의로 학교장과 시공업체를 상대로 조사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긴 했으나, 얼마전 사건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만큼 교육감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봤다”며 “중대재해가 생겼지만 공식 사과도 없는 이재정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