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30년도 잘 가꿔봅시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8일 오전 인천일보 본사를 방문해 김영환 대표이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의 30년도 양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자”며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논의가 끊긴 한중 간 열차 페리 구축 협의를 다시 이어가야 할 때이다”라며 “인천이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인천서 출발하는 열차 페리를 중국서 10년 전부터 가동 중인 랴오닝 성 다롄(大連)과 산둥 성 옌타이(煙臺) 간 '보하이(渤海) 철도 페리'와 연결할 경우 엄청난 교역 확대가 이뤄질 것이다”라며 “현재 한중 교역량은 대한민국 전체 교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계획이지만 한국 서해를 통한 해저터널로 한중을 이어 교류를 넓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30주년을 앞둔 한중수교의 문은 사실 인천서 열었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의 폭을 넓혀 더 나은 한중 30년의 미래를 밝히자”고 화답했다.
김영환 대표이사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인천일보는 중국 현지취재, 기념사진전, 학술심포지엄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대사관과 중국문화원의 동참과 후원을 동참을 요청했다.
그는 “인천과 바닷길로 연결된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 등지 중국 산둥 성의 언론사와 자매결연을 했다”며 “지금도 한중청년 포럼과 한중도서전을 여는 만큼 교류 폭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청 대담 내용은 13일자 인천일보TV 방송과 인천일보 지면에 실린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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