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제6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일본 문화청이 아시아 5개국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여는 제1회 국제음악페스티벌(9월30일)에 초청된 기념으로 여는 연주회여서 의미가 각별하다.
 연주회는 `낭만주의 분위기 물씬한 콘서트""다. 음악사상 낭만주의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작곡가 리스트와 베를리오즈 두 명의 곡만으로 레퍼토리를 꾸몄다.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죽음의 무도"" 그리고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이다.
 사랑의 꿈 3번은 리스트가 피아노곡 3개를 모아 이름붙인 것으로 3번이 가장 유명하다. 이를 오케스트라곡으로 편곡한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음의 무도는 로마 가톨릭 교회 미사중에 끼어있었다는 `노한 날""에 의한 변주곡. 팀파니와 피아노에 의한 괴기적인 동기의 반복중에 클라리넷, 파곳, 트롬본, 튜바의 저음현이 등장하며 위엄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아노의 화려한 클라이맥스로 곡이 끝난다.
 환상교향곡은 1악장 꿈과 정열,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악마의 축제날 밤의 꿈-마녀의 론도로 구성돼있다. 홀로있던 젊은 예술가. 그는 무도회에서 애인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잃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러다 연인을 죽이고 단두대로 끌려가 죽음을 맞은 뒤 악마들의 축제에서 마녀들의 춤을 구경하는 꿈을 꾼다는 것이 곡의 줄거리.
 입장권은 2만원, 1만원, 5천원(학생석)이다.
 ☎ 655-0012 〈김병화기자〉
 한편 오는 9월30일 일본 신주쿠에 있는 도쿄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있을 첫 해외연주에서 부천필은 백병동 `산수도""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백주영 협연)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