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간석2동 간석주공맨션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돼 오는 9월말 착공에 들어간다.
 9일 간석주공맨션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기존 입주민들의 이주가 67% 정도 진척된 상태이며 이 상태대로라면 다음달 초까지 이주작업이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조합측은 이에 따라 이주가 완료되는 다음달 초부터 기존 노후 아파트 철거작업을 벌인 뒤 오는 9월말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가 2005년 8월께 완공해 입주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5층짜리 저층 아파트 590가구가 입주해 있던 간석주공맨션은 지난해 2월 조합원 총회에서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금호측은 이 자리에 18~25층 1천7백33가구를 짓게 된다.
 신축되는 아파트는 평형별로 23평 160가구, 30평 72가구, 33평 988가구, 39평 235가구, 49평 278가구 등으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1백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은 349.5%가 적용된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측은 기존 입주민들에 대해 121%의 지분율을 적용하며 이주비로 평형에 따라 3천5백만~ 6천만원씩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해 주기로 했다.
 간석주공맨션은 당초 96년 재건축 판정을 받아 우성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IMF 외환위기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 우성건설의 퇴출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오다 지난해 2월 새로 금호건설을 재선정하면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구준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