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만6천1백69건으로 이중 전기에 의해 발생한 화재가 1만2천3백건으로 전체화재의 34%에 해당한다.
 이중 하절기로 접어드는 5월부터 9월까지 전기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4천8백39건으로 월 평균 96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중 7월에 1천1백18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하여 다른 달보다 무려 150건이 더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장마철인 7월에 전기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전기화재는 대부분 냉방시설 가동에 따른 전력초과 사용으로 과부하에 의한 것과 장마기에 접어들어 습기 등 누전에 의해 전기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과부하차단기(NFB)는 물론, 누전차단기(ELB)의 수시 정비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부하차단기는 정격용량을 초과하여 전기를 사용하면 열이 발생되면서 전기를 자동적으로 차단해 주는 장치이며, 누전차단기는 노후된 설비에서 전기가 벽 등을 통해 땅으로 흐르는 누전현상이 발생되면 단시간에 전기를 차단해 주는 장치이므로 과부하차단기나 누전차단기는 매월 1회 이상 점검하여 정상동작 되도록 하여야 한다.〈김기창·인천시 서구〉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전기화재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이번 여름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울 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출발 전 과부하 차단기 및 누전차단기는 정상 작동되고 있는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꼭 필요한 전원이외의 모든 전원플러그를 뽑아 불필요한 전원 손실은 물론, 올 여름 한 건의 전기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겠다. 〈김기창·인천시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