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수원 영통구에 개교
4차산업시대 맞춤교육 앞장
▲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영일중학교 전경.
▲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영일중학교 전경.

“미래를 선도할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육성을 위해 학생중심 창의적 교육과정, 맞춤형 진로탐색교육,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7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04번지에 개교한 영일중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을 위해 오늘도 교직원 58명이 21학급 687명의 학생에게 열정을 쏟고 있다.

영일중학교는 '배려와 존중을 실천하는 따뜻한 인성교육' 실천과 '교과와 연계한 독서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교 교육활동 전반을 인성 친화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습자 중심', '실생활과 연결되는 교과서 너머의 배움'을 목표로 여러 교과에서 문제기반 학습과 프로젝트 학습을 융합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관찰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수업 상황을 구조화해 소그룹 협력 학습으로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을 추구한다.

이는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자율동아리 활동으로까지 폭넓게 진행된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구상하기', '코로나 시대 창업 계획서 만들기', '채식 권장 프로젝트(자율동아리 영생)', '환경을 위한 제안(자율동아리 그린벨트)', '원격시대-혼자, 그리고 같이 만드는 음악(자율동아리 홈레코딩)' 등이 대표적이다.

영일중학교는 학교 신문부 또한 운영하고 있다. 9명의 학생이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연간 2회 영일누리 학교신문을 발행한다. 학생들은 직접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를 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 주도성과 창의성, 기획 및 판단력,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력, 공감 능력 등을 높이고 있다.

오성애 영일중학교 교장.
오성애 영일중학교 교장.

오성애 영일중학교 교장은 “미래를 선도할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육성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퀴즈 풀고 이모티콘 만들고 사진 찍고…영일중 독도교육

영일중학교는 올해 독도 교육 주간을 운영했다. 독도 교육 주간은 독도의 인식을 더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특히 교육적 목적과 캠페인의 즐거움 둘 다 얻을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독도 교육 주간은 전교 회장과 부회장이 독도와 관련된 대회들을 제작하여 희망 학생들이 참여하는 활동이다. 운영내용은 독도에 관한 퀴즈쇼로 독도에 관한 간단한 질문 5개가 주어진다. 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메일 또는 학습커뮤니티(위두랑)에 답을 써서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정해진 인원에게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모티콘 대회가 있다. 독도와 관련된 내용의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사진을 찍은 뒤 마찬가지로 이메일이나 위두랑에 제출한다. 결과물은 투표를 통해 선정하며, 당첨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을 기회로 조금이라도 독도에 관한 인식이 제고되길 바란다.

▲ 황유나  영일중 3학년
▲ 황유나 영일중 3학년

/영일중 3학년 황유나

 


 

우리 학교도서관 '책뜨락' 독서의 달 행사

▲ 독서의  달 행사
▲ 독서의 달 행사

“내가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는 것 같지만 가끔 나에게 의미가 있는 대목, 어쩌면 한 구절만이라도 우연히 발견하면 책은 나의 일부가 된다.”

영국 최고의 극작가라고 불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위 말을 남겼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책은 이미 우리 삶 가까이에 다가와 있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나침반이 된다. 이러한 중요한 독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의 독서 동기를 강화하고자 우리 학교 도서관 책뜨락에서는 가을 독서의 달을 맞아 9월부터 10월까지 다채로운 도서관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독서의 달 행사는 크게 세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8월 여름방학 도서관 디카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생 엽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디카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상의 풍경을 찍고 이에 관한 짧은 시를 적어서 온라인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학생 디카시 응모작은 도서관에서 엽서로 제작하여 9월 13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도서관 내에 전시한다. 파란 하늘, 여름 바다, 근린공원 등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이 시와 함께 예술로 재탄생하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문장 수집' 활동이다. 9월 한 달간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에서 좋아하는 문장이나 구절을 적어 도서관으로 온라인 패들렛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제출한다. 이와 관련하여 도서관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장을 포스트잇으로 바로 편집 출력하여 도서관 한쪽 벽면에 붙이는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담벼락에 책 문장이 하나둘 모여 마치 도서관 문장의 숲이 자라는 느낌이다.

마지막 세 번째 프로그램은 비대면 '가을 독서 무드등 만들기'이다. 10월에 진행한 이 활동은 '문장 수집'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50명을 추첨하여 독서무드등 만들기 재료 꾸러미를 증정한다. 독서무드등은 책 표지, 삽화 그림, 책 속 문장 중에서 자유롭게 선정하여, 아크릴에 직접 각인하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무드등으로 만든다.

“깊어가는 가을밤 형설지공의 마음으로 등불 아래 책과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라고 사서 선생님이 독서무드등 체험 행사 취지를 밝혔다.

독서의 달을 맞아 알차고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영일중 학생들에게 책이 삶의 소중한 일부로 시나브로 스며들길 바란다.

▲ 홍서진  영일중 3학년
▲ 홍서진 영일중 3학년

/홍서진 영일중 3학년

 


 

소설 '레미제라블'을 읽고 …

살기 위해 훔친 빵으로 인해 19년 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은 훗날 신분을 숨기고 마들렌 시장이 됐다. 그는 많은 사람의 존경과 감사를 한몸에 받는다. 그러나 장발장은 자신으로 오해받아 누명을 쓴 사람을 위해 정체를 고백한다. 그리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항상 혈안이 됐던 자베르 형사가 잡혀있을 때, 그를 살려주고 용서한다. 자신의 가장 큰 적과도 같은 자베르를 용서하는 그의 모습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가 빵을 훔치고 탈옥을 시도한 것은 분명한 죄이다. 하지만 밀리에르 신부의 용서로 그는 새 사람으로 거듭났고, 이를 보았을 때 인간의 본성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밀리에르 신부의 용서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데 미친 영향력이다. 밀리에르 신부는 은그릇을 훔친 장발장에게 은촛대까지 건네주며 대가 없는 선행을 베푼다. 고된 현실에 지쳐 세상에 적대적이었던 장발장은 처음 받아본 호의였을 것이고, 결국 이는 그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사회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 되게 한다.

누군가의 따뜻한 행동 한 번이 가지는 힘은 크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장발장'이 있다. 생계형 범죄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결국 범죄로까지 내몰리게 되는 경우이다.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고,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음식값을 내지 않은 채 도망가기도 한다.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 그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가는 지금도 끊임없는 논쟁이다. 안타깝더라도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죄를 논하기에 앞서 만일 그들에게도 밀리에르 신부와 같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들은 어땠을까. 범죄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었다면? 그들은 아마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 양나경  영일중 3학년
▲ 양나경 영일중 3학년

/양나경 영일중 3학년

 

 


 

캐릭터 그리거나 시 쓰거나…친구사랑 표현대회

▲ 친구사랑 표현대회
▲ 친구사랑 표현대회

코로나-19가 계속 지속하면서,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의 풍경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등교 주간 친구들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적어지고, 관계가 고립되어 자칫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이러한 시기 영일중학교는 지난 9월 14일, 교내에서 친구 사랑 표현 대회를 열었다.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와의 우정을 쌓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라는 점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캐릭터 그리기와 시 쓰기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대회에 참가한다. 캐릭터 그리기를 선택한 학생들은 친구의 얼굴을 캐릭터화하여 그리고, 시 쓰기를 선택한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 '우정', '친구' 이 3가지의 주제로 시를 쓴다. 친구사랑표현대회는 학년별로, 부문별로 시상이 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줬다.

2학년 주서연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친구를 조사하면서 더 알게돼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 이채영  영일중 2학년
▲ 이채영 영일중 2학년

/이채영 영일중 2학년

 

 


 

학급 공감의 날…우정 나누고 추억 남긴다

▲ 학급 공감의 날 행사
▲ 학급 공감의 날 행사

영일중학교의 아주 특별한 날, 추억과 행복이 쌓이는 학급공감의 날 체험학습을 소개한다. 학급 공감의 날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 2회 등교 주간에 반마다 실내외 단체놀이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활동이다.

우선 학급 공감의 날 반마다 무슨 활동들을 하는지 살펴보자.

총 3차시 활동으로 이뤄지며, 각 반은 공통으로 2차시 동안 보물찾기와 영화 보기 등을 한다. 보물찾기는 1위, 2위, 3위로 나뉘어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여 모든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영화 감상은 반에서 친구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거움을 공유한다. 추가로 보드게임, 마피아게임을 하는 반도 있다. 마지막 시간에는 교실과 체육관 등에서 스포츠데이처럼 단체 체육활동을 한다. 여학생들은 피구 경기를 진행하고, 남학생들은 축구 경기를 진행한다.

학급 공감의 날이 종료되면 만족도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 결과적으로 10명 중 8.5명이 학급 공감의 날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학급 공감의 날은 다양한 게임과 어울림 활동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좋은 기억을 만드는 학급 공감의 날이 되길 바란다.

▲ 김보경  영일중 2학년
▲ 김보경 영일중 2학년

/김보경 영일중 2학년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 자치회

영일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전교 회장, 전교 부회장 각 반 학급의 회장, 부회장 각 부서의 부장, 차장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자치회는 과연 무슨 일을 할까? 또한, 2021 전교 회장 회장의 공약을 알아보고, 학생자치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 기획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먼저, 첫 번째 공약 : “스포츠 주간 활성화 및 체육관 시설의 운영규칙을 만들겠습니다.” 2021 새롭게 단장한 체육관에서 영일중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지도로 교과 시간뿐만 아니라 방과 후 시간에도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두 번째 공약 : “디저트 데이를 부활시키겠습니다.” 디저트에 대한 전교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하여 디저트 데이를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5월부터 급식에 디저트 데이가 시행되었으며, 그 밖에 급식 메뉴에 지구의 날 채식 반찬 등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담당 선생님께 전달하고 있다.

세 번째 공약 : “학교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언제나 수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만들겠습니다.” 학생자치회는 홀수달에는 대의원회의(전교 임원, 학급 임원, 부장, 차장) 짝수달에는 집행위원회(전교 임원, 부장, 차장)의 회의가 각각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각 학급과의 소통은 물론, 안건으로 상정된 주요 의제와 실행 방법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다. 3학년 전교 회장 강지후 학생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의사항들을 민주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채널 개설을 계획 중이라고 알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이 학교에 바라거나 건의할 사항들을 수렴하여, 두 달에 한 번씩 대의원회의와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부분을 제고 중이다. 또한, 3층 게시판에는 학생자치회 관련 공고문을 항상 게재하니 관심 있는 영일중 학생은 학교 자치회 소식을 자주 눈여겨보도록 하자.

이상 영일중의 학생 권익과 안녕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자치회 내용을 소개하며 취재를 마친다.

▲ 한가희  영일중 2학년
▲ 한가희 영일중 2학년

/한가희 영일중 2학년